[오늘의 아시안게임] 레슬링 류한수·높이뛰기 우상혁 우승 도전…남자축구 4강전

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삼성생명)가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류한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종목을 시작하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경기에 출전한다.이날 류한수는 예선부터 결승, 시상식까지 하루에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류한수는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2013년, 2017년)나 정상에 서는 등 10년 동안 한국 레슬링 간판으로 활약했다.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하려 했던 류한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되자 은퇴를 미뤘다.

대회가 연기되면서 아내 김미례 씨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결혼 선물로 주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대신 류한수는 '결혼 1주년 기념 선물'로 금빛 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우상혁(용인시청)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우승 경쟁을 한다.

2일 열린 예선에서는 우상혁이 2m15, 바르심이 2m19를 한 번의 시도에 가볍게 넘고 경기를 마쳤다.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8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둘의 라이벌전은 외신과 세계 육상이 고대하는 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등 화려한 이력을 쌓은 바르심은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도하,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후유증 탓에 결장했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에 새 이정표를 세우며 바르심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에서 10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2위를 한 우상혁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6회 연속 4강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29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왔다.

8강전까지 23골을 몰아친 태극전사의 막강한 창과 4경기에서 두 골만 허용한 우즈베키스탄의 탄탄한 수비가 정면으로 맞붙는다.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면 한국 축구는 7일 오후 9시에 결승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