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69개국 209편 초청 상영

배우 박은빈 사회로 팡파르…개막식 손님맞이는 송강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팡파르를 울린다.

배우 송강호는 집행위원장이 물러나 공석인 이번 영화제의 호스트로 나서 초청 배우와 감독 등을 맞이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장건재 감독)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부산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는 한국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손현록 감독),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학살됐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영화 '1923년 9월'(모리 다츠야 감독) 등 10편이 올라 경쟁을 벌인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윤여정에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2020)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과 같은 재미교포 영화인의 활약을 조명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이 열린다.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와 3월 별세한 일본의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하는 특별 상영 자리도 열린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최근 동남아시아의 영화 강국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를 조망하는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가 마련된다.

주목받는 여성 감독 몰리 수리야의 작품 등 12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관과 이벤트룸에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열리는데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영화제는 13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과 이날 저녁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각 부문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영화의 황제'(The Movie Emperor·낭하오 감독) 상영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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