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대전 초등 교사 사망' 진상조사단 구성

오는 22일까지 조사
지난 10일 오전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정문 앞에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당시 근무했던 학교 교장 앞으로 항의성 근조화환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시교육청이 악성민원에 시달리던 4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사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관련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진상조사단은 숨진 교사 A씨 측이 묵살당했다고 주장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여부와 학부모들의 악성민원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 징계나 수사기관 고발 여부를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 8일 시교육청 주차장에 조성한 별도 추모 공간을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 있는 교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조사 기간이 더 필요한 경우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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