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老兵들이 대형 태극기 든다

참전용사·韓美장병이 기수단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15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6·25 참전 유공자와 한·미 해군 장병 등이 대형 태극기 기수단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수단은 허경(왼쪽)·조호제(오른쪽)·김원종·서봉수 옹 등 참전유공자 4명과 한·미 해군 장병 등 65명으로 구성되며 가로 40m, 세로 35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사직구장에 입장한다. 허경 옹은 “아흔 살이 넘다 보니 6·25 참전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지만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이렇게 큰 행사의 문을 여는 기수단으로 불러줘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보훈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수단을 비롯해 참전 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단체 등 180여 명을 올스타전에 초청했으며, 5회 종료 후 정리 시간에 정전 70주년 홍보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특별 제작한 기념구 2000여 개와 타투 스티커, 응원타월 등 기념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