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스포츠 메디신 제품 日 수출 개시

짐머바이오메트 통해 진출
국내 대비 2배 가격에 공급
오스테오닉은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의 일본 수출이 시작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오스테오닉의 글로벌 협력사인 짐머바이오메트를 통한 일본 허가 후 첫 공급이다. 오스테오닉은 2020년 세계 2위의 글로벌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기업 짐머바이오메트에 스포츠 메디신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4분기부터 유럽과 호주 수출이 시작됐으며, 이번에 일본까지 더해지게 됐다. 스포츠 메디신은 관절 및 연조직의 인대가 부분 또는 완전 파열되었을 때, 뼈와 조직을 연결시키는 수술에 사용되는 장치다. 스포츠 메디신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7억달러(약 7조원)이다. 생체 소재가 9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 제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분해성 복합소재로 만들어졌다. 생체 친화적이면서도 물리적 강도나 기능이 최적화됐다고 했다. 특히 체내에서 자연 분해돼, 수술 후 제품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 없다.

2018년 출시 첫해 2억원을 기록했던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매출은 작년 44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짐머바이오메트로의 공급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수출 국가 및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미국 매출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수가로 인해 가격이 제한적인 국내와 달리, 짐머바이오메트에 공급되는 물량은 국내 대비 판매가격이 2배 이상 높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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