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 넘어지고 교회첨탑 부러져…서울 강풍피해 45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에서 사다리차가 넘어져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에서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4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요 피해 11건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 건물 마감재 탈락 5건 ▲ 간판·구조물 탈락 2건 ▲ 공사장 가설물 무너짐 1건 ▲ 공사장 벽돌 추락 1건 ▲ 사다리차 넘어짐 1건 ▲ 도로 전광판 피해 1건이다.

이 가운데 사다리차가 넘어지는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건물 마감재 탈락으로 차량 1대, 보안등 1개, 통신선 3개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8시20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 첨탑이 강풍으로 부러지기도 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교회 측은 그물망으로 첨탑 주변을 덮어 조치했다.
서울시는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야외 임시시설, 간판, 건축공사장 가림막, 철탑, 노후주택 외벽 마감재 탈락 등 시설물 안전점검과 사고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자치구와 산하·유관기관에 요청했다.

시민에게는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강풍 시 외출을 삼가고 공사장은 바람에 날리거나 떨어질 건축자재 등이 많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 등 위험 상황을 발견했을 때는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강원 강릉 산불로 전국 소방 동원령 2호가 발령됨에 따라 인력 95명과 차량 32대를 투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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