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멸종위기종의 날…내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서 기념식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31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제3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멸종위기종의 날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처음 지정했던 1987년 4월 1일을 기념하고 멸종위기종의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1년 선포됐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과의 동행'이다.

한국에서는 산양, 삵, 저어새, 황새, 구렁이, 남생이, 맹꽁이, 금개구리, 나도풍란, 각시수련 등 282종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서 보호받고 있다.

자연·인위적 위협으로 개체 수가 현저히 감소한 종은 1급으로, 자연·인위적 위협을 제거하거나 완화하지 않으면 근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종은 2급으로 분류된다. 기념식에서는 '제5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삵과 나비 친구들'을 그린 부천 중동초 왕다연 학생이 대상을 받게 됐다.

이어 생태원은 한섬·씨더스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가스공사·LG헬로비전·효성첨단소재·SK가스·효성화학·한섬 등 6개 기업에 '멸종위기종 보전 후원 인정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도순 생태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서식지외보전기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가 재조명되고 서울대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의 동행을 상상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국내 제1호 '서식지외보전기관'이다.

서식지외보전기관은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야생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지정된 기관으로, 현재 28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