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 콘텐츠축제 'SXSW' 참석…"팬덤 갖춘 IP 많아"

네이버웹툰이 북미 최대 규모의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South by Southwest)에 참석해 팬덤을 기반에 둔 웹툰 지적재산(IP)의 강점을 강조했다.
15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신옥 북미 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WSX의 패널 행사 '애니메이션화된 미래: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크런치롤이 가져온 만화 혁명'에 참여했다. SWSX는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테크기업이 참여하는 북미 최대의 융복합 콘텐츠 축제다.

이 리더는 행사에서 탄탄한 팬덤을 갖춘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IP가 현재 출판·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웹툰 팬덤의 역할을 강조하며 "독자가 웹툰 한 회를 읽는 데는 3∼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이것이 매주 반복되며 수년에 걸쳐 계속되고, 이렇게 쌓인 시간은 작품과 독자 사이를 끈끈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맞춤인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이 가지는 장점도 언급했다.

이 리더는 "콘텐츠 사업에서는 '창작의 장벽'과 '유통의 장벽'을 우선 극복해야 한다"며 "'유통의 장벽'은 스마트폰에 최적화함으로써, '창작의 장벽'은 네이버웹툰의 생태계에서 창작자가 자기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됨으로써 허물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함께 참석한 북미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의 테리 리 신사업 부문 상무는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가장 두드러지는 IP 사업자"라며 "강력한 팬덤을 가진 IP가 상당히 많았고 우리는 그중 몇 작품에 관해서 적극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크런치롤은 네이버웹툰 대표작 '신의 탑' 애니메이션 투자·유통에 참여하고 있다.

'신의 탑' 애니메이션은 2020년 1편이 방영됐으며, 현재 2편을 제작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자사 IP의 애니메이션 사업에 한층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산하에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신설했고, 인기작인 '로어 올림푸스'를 공동 제작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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