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닐슨 호주 감독 "한국은 견고한 팀, 치열한 경기 기대한다"

선발투수로 미국 마이너리그 뛰는 좌완 올로클린 등판 예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1차전에서 맞붙는 호주 야구대표팀 사령탑이 한국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견고한 팀이고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닐슨 감독은 "한국과는 오래전부터 첫 경기를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호주 역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매우 팽팽하고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경계하는 한국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한국 팀과 경기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 선수를 주목하지는 않는다"라며 "한국에 좋은 선수들, 특히 훌륭한 투수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한국전에 나설 호주의 선발투수로는 좌완 투수인 잭 올로클린을 예고했다.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선수인 올로클린은 196㎝의 장신으로 지난 4시즌 통산 9승 8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닐슨 감독은 "젊은 투수인 올로클린에게 내일 등판은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고 지켜 볼 나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호주대표팀은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일본으로 건너와 현지 적응훈련을 마쳤다.

닐슨 감독은 "매우 안전하고 깨끗한 곳에서 2주 동안 훈련을 마무리했다"라며 "내일 경기 시간이 낮 12시라 생소하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준비가 다 됐다"라고 강조했다.

호주가 5회 연속 WBC에 참가한 가운데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힌 닐슨 감독은 "1차전인 내일 한국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