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화재 완진…18억9천만원 피해

경북 안동에 있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소각장)에서 난 불이 32시간여 만에 꺼졌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쯤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의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에서 난 불을 모두 껐다. 이곳 생활쓰레기 집하장에서 지난 3일 오후 10시 22분쯤 불이 나 소방당국이 한동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서 인력 248명과 장비 51대를 동원해 불을 꺼왔다.

이번 화재로 건물 내 근무자가 대피하는 과정에서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연면적 1만2천여㎡ 자원회수시설동 가운데 2천288㎡가 타 18억9천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폐기물 처리시설에 있던 쓰레기 3천250t은 다른 지역이나 부지 내 공터로 옮겨졌다.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맑은누리파크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천97억원이 투입돼 2019년 준공됐다.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등 지하 1층∼지상 4층 5개 시설동이 있다. 하루에 가소성 폐기물 390t과 음식물 폐기물 120t을 처리할 수 있다.

경북도는 불이 난 후 이 시설에 11개 시·군 폐기물 반입을 중단했고 5일까지 맑은누리파크에 설치된 전망대인 맑은누리타워를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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