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 가족봉사단, 지역사회 상생 활동 활발

중고생 자녀 둔 해피프리즘, 사우 배우자 마중물 주부봉사단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가족봉사단이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8일 현대제철과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제철소의 중·고생 자녀가 있는 직원 가족봉사단 해피 프리즘 회원 80여명은 19일 시 공무원과 함께 읍내동 한마음공원에 경관 꽃나무 2만1천 그루를 심는다.

해피 프리즘 봉사단은 앞서 지난 4월에는 장고항 해양환경 정화, 5월 버들 수변공원 맥문동 2만 그루 식재, 9월 친환경 화분 나눔, 10월 제32회 남이흥장군 문화제가 열린 충장사 국화꽃 식재 등 활동도 펼쳐왔다.

이 회사 내 또 하나의 봉사단체인 마중물 주부 봉사단 20여명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당진고와 호서고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에게 핫팩과 생수 등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2008년 창단한 마중물 주부봉사단은 당진제철소 사우 배우자로 구성됐다.

창단 초기 노인 요양시설 방문 등으로 시작해 시설 이용자 야외활동 지원, 노인복지관 배식, 자녀와 함께하는 주말 봉사활동, 각종 행사·축제 봉사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직접 수거하고 세척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하는 환경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장애 아동 전문 보육기관인 하람어린이집 아동과의 정서적 교류뿐 아니라 안전 활동도 함께한다. 봉사단은 창단 1년 만에 당진 최우수 단체상을 시작으로 2016년 충청남도 우수 봉사단체상, 2019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마중물 주부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연인원은 1만2천373명, 누적 활동 시간은 4만4천65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선민 마중물 주부봉사단장은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딸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