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에 응급의료팀 파견·응급병상 확보"…수사본부 설치[종합]

이태원 일대 수십명, 인파 깔리며 심정지
소방당국, 대응 3단계…경찰도 비상조치
29일 밤 이태원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급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30일 오전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이같은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며 "또한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앞서 1차 긴급 지시에서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11시30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142대를 동원,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경찰 역시 이태원 사고에 가용인력을 최대 지원하는 비상조치를 발령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경위 및 책임 소재를 파악 중이다.
29일 밤 이태원에서 구조활동 벌이는 소방대원/사진=연합뉴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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