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유럽 3개국 순회공연…김선욱 등 협연

19일부터 잘츠부르크·빈·네덜란드·런던 공연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유럽 순회공연을 한다. 서울시향은 오는 19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에서 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모차르트와 지휘자 카라얀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는 페스티벌 대극장 무대에서 19∼21일 사흘간 세 차례 공연한다.

진은숙 '권두곡'과 신동훈 '카프카의 꿈'을 오스트리아 초연으로 선보이며 독일의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와 함께 월튼과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 외에도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25일에는 서울시향 처음으로 빈 무지크페라인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을 연다.

무지크페라인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홀이자 유럽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불리는 공연장이다. 전 세계에서 음향과 내부가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으로 꼽힌다.

빈 공연에는 잘츠부르크에 이어 알트슈태트가 협연자로 나서며 진은숙, 월튼, 시벨리우스의 곡을 연주한다.

암스테르담(23일)과 런던(27일)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서울시향은 김선욱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이며 진은숙 '권두곡'을 런던에서 영국 초연으로 연주한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이뤄진 인터뷰에서 "진은숙, 신동훈 등 현재 한국 작곡가들의 수준을 유럽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서 첫 순회공연을 떠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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