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前법무연수원장·김후곤 前서울고검장 변호사 개업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전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25기) 전 서울고검장이 변호사로 개업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전 원장과 김 전 고검장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과 개업 신고를 마쳤다. 여 전 원장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개인 사무실을 연다.

여 전 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혔다.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면서 많은 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달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 글에서 "정치권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켜줄 것이라는 아름다운 환상을 갖지 말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찾아서 하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김 전 고검장은 특수통 검사 출신들이 모여있는 법무법인 로백스에 둥지를 틀었다. 로백스는 김기동·이동열 전 검사장이 대표 변호사로 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전 고검장은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을 지냈다.

2018년 검사장급인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한 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을 거쳤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선 앞장서서 검찰 내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