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토종벌 농가 2곳서 전염병 발생…방역 조치

인천 강화도에서 토종벌에 치명적인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해 행정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5일과 7일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과 내가면의 토종벌 농가 2곳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했다. 제2종 가축 법정 전염병인 이 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마르거나 썩어서 죽는 질병이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이들 농가의 벌통(봉군) 이동을 제한하고 봉군 소각과 소독 작업을 벌였다.

이들 피해 농가에서는 모두 104개 봉군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에 등록된 강화도의 양봉 농가는 43곳으로 모두 5천187개 봉군을 키우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위험도나 전파 속도를 감안해 전염병 신고가 들어온 농가의 봉군은 모두 소각했다"며 "올해 5월에도 양봉 농가 1곳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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