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 사망…첫 사례 가능성

보건당국 "사인 조사 중…다른 질병으로 면역력 저하"
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던 해리스 카운티 거주 한 성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이 환자의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 중이다.

사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되면 미국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해리스 카운티 관계자는 "현재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이 사람의 죽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몇 주 안에 나올 것"이라며 "이 성인은 몇 가지 심각한 질병에 시달렸고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었다"고 전했다.

주 보건서비스부 존 헬러스테트 박사는 "원숭이두창은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이라며 "원숭이두창에 노출됐거나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