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래진, '아들 사적채용 논란' 강릉 선관위원에 "자진사퇴가 맞아"

남 후보자, 선관위서 퇴직후 2년간 경비원으로 근무…"무위도식 싫어서"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25일 '사적 채용' 논란이 인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의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인 점을 두고 "(해당 위원은)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남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원내대표가 채용압력을 넣었고, 대상자가 원내대표 지역구 선관위원의 아들이라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남 후보자는 또 "각급 선관위원은 법에 신분이 보장되어 있으나 정치적 논란이 일게 되면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사적 채용 논란에 연루된 만큼 스스로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문재인 정부 동안 선관위가 공정성, 중립성을 유지했다고 보는가'라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질의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대 정부에서 그런 논란은 늘 있었다"면서 "정도가 심하냐, 약하냐의 차이"라고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율동을 하는 선거 사무원 일당이 6만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는 "현실에 크게 부족하다.

요즘 막노동해도 15만원은 줘야 한다"면서 "현실에 맞지 않게 임금이 책정돼 선거 사무원 확보가 어렵다.현실에 맞게 상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 후보자는 2012년 선관위에서 퇴직한 후 대학 등에서 일하다 약 2년 동안 경비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남 후보자는 이 같은 이력을 두고 "무위도식하는 사람으로 살기 싫어 취업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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