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대졸 이상 고학력자 증가세…'女風'도 여전

등록 첫날 대졸 이상 후보 비율 81.7%, 4년전 최종집계보다 16.1%p 높아
여성 비율 25.4%…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75%·90.5%가 여성 후보

6·1 지방선거가 12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와 여성 후보 증가 현상이 뚜렷했다.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9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현황을 보면, 광역단체장 후보로 등록한 39명 가운데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후보는 36명으로 전체의 92.3%였다.

최종 집계까지 하루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 대졸 이상 비율(88.7%)보다 3.6%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초단체장 후보로 등록한 410명 가운데 대졸 이상은 384명(93.7%)로, 역시 4년 전(86.5%)보다 높았다.광역·기초의원에서도 고학력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1천3명, 2천922명의 등록자 중 대졸 이상은 각각 917명(91.4%), 2천260명(77.3%)으로, 2018년 지방선거(80.2%, 58.9%)보다 11.2%포인트, 18.4%포인트나 올랐다.

2006년부터 유급제가 시행된 후 지방의원이 취업난 속에서 매력적인 직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방의원의 고학력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중 대졸 이상 비율은 2018년 70.8%에서 올해 68.8%로 다소 주춤했다.

반면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대졸 이상이 77.5%로 4년 전(53.4%)보다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대졸 이상 후보 비율은 81.7%로, 2018년 최종 집계(65.6%)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여풍'(女風) 현상도 여전했다.2018년 선거에선 광역단체장 후보 71명 가운데 여성 후보가 6명(8.5%)에 불과했으나, 올해 선거에선 하루 만에 4년 전 최종 집계 때와 동일한 6명(15.4%)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 여성 비율은 2018년 4.7%에서 올해 5.6%로 늘었다.

또, 여성 광역의원 후보, 여성 기초의원 후보는 각각 16.8%, 22.8%를 기록해 4년 전(14.5%, 18.7%)보다 각각 2.3%포인트, 4.1%포인트 증가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 여성 후보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75.0%, 90.5%로 나타났다.

4년 전에는 최종 집계 결과 각각 70.8%, 90.6%를 기록했었다.전체적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5.4%로 4년 전(25.2%)보다 조금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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