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측 "현직 교사 지지선언은 실수"

오류 명단 규모 등 설명 부족 …논란 사그라들지 않을 듯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선언의 현직 교사 참여 논란 등과 관련, 이 선언을 주도한 퇴직 교사가 해명에 나섰다.
윤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전직 교사 백 모씨는 6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8일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일부 현직 교사에 참여한 것처럼 알려진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단체 카톡방에 초대해 윤 후보 지지 선언 계획을 알리고 동참을 부탁했다"며 "이들 가운데 카톡방에 나가지 않은 사람은 동의하는 것으로 판단해 지지 선언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 신분으로 지지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번 논란의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지지 선언에는 1천여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지지 선언에 동의하지 않은 50여명의 현직 교사·공무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관여한 지지 선언은 130여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800여명이 참여한 과정이나 오류 명단 규모 등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이번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계속 문제 삼을 가능성도 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단일화 기자회견 과정에서 "윤 후보 지지 선언에서 50여명의 현직 교원의 명의가 도용되고, 20명은 행정직인데 퇴직 교사라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허위사실 유포이고,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