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는 다음 달 12∼13일이 후보등록 기간이다. 그런데 이를 보름 이상 앞둔 현재 9명 중 7명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은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애초 김병우 도교육감은 다음 달 초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었으나 출마한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자 일정을 앞당겨 선거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천 제천시장(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단수 추천으로 공천권을 거머쥔 그는 본선 상대로 국민의힘 소속의 김창규 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가 정해지자 곧바로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지난 5일 현직 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조병옥 음성군수(민주당)도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민주당)는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 후 다음 날 공식 출마선언을 했고, 이차영 괴산군수(민주당)와 류한우 단양군수(국민의힘)는 25일 출마 회견과 예비후보 등록을 동시에 했다.
지난 5일 현직 단체장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재종 옥천군수(민주당)는 황규철 도의원과 당내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민주당)은 다음 달 2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다.
한 시장은 오는 28∼29일 치러지는 경선을 통과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길형 충주시장(국민의힘)은 가장 늦은 다음 달 9일께 예비후보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시장은 아직 민주당 본선 주자가 정해지지 않아 시정을 최대한 챙긴 뒤 출마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선 결과와 중앙 정치 분위기 등을 고려한 다양한 셈법이 나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직 단체장들도 여유보다는 조기 등판으로 승기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