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장제원 "文-尹, 추경 필요성 공감…손실보상 협의 계속"

"국가 안보, 정권 인수인계 과정서 한치 누수 없게 최선 다해 협의키로"
"文 '남은 임기 코로나 잘 관리해 정권 인수인계 하겠다…가장 큰 숙제'"
"사면·조국 얘기 전혀 안 나왔다…화기애애한 분위기·서로 존중"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만찬 회동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윤 당선인측이 전했다.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추경 시점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추경 필요성은 두 분(대통령과 당선인)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손실보상이나 50조원 등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인수위 측과 청와대가 할 수 있는 한 서로 실무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다음은 장 실장과의 일문일답.-- 대통령과 당선인의 단독회동이 있었나.

▲ 없었다.

네 사람이 2시간 30여분간 만찬을 곁들여, 식사하며 이야기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이야기가 나왔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추경 규모는.
▲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하자고 서로 말씀을 나눴다.

추가적으로 이 실무적 현안 논의에 대해서는 이철희 정무수석과 제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인사권 논란이나 ICBM(대륙간 타도 미사일) 관련해서는 언급이 있었나.

▲ 인사 문제 관련해선 이철희 수석과 제가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당선인은 논의하셨고, 국가의 안보와 관련한 문제를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한 치의 누수 없게 서로 최선을 다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 오늘은 의제 없이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하고 만났다.

지켜본 바에 따르면 과거의 인연을 주제로 두 분께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 아쉬웠던 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나.

▲ 아니요.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두 분이 과거에 인연이 많지 않나.

그 인연에 관해 이야기했고 어떤 의견 차이를 듣지 못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언급됐나.

▲ 오늘 사면 문제는 일체의 거론이 없었다.

-- 용산 이전 관련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올리는 수준까지 나아갔나.

▲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다.

(대통령께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고 지금 정부는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했다.

실무적으로 시기와 이전의 내용을 서로 공유해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

-- 취임식 전에 실제로 집무실 이전도 가능하다는 뜻인가.

▲ 두 분께서 가능하다 아니라는 말씀은 없었다.

-- 코로나 확산세 이어진다.

관련해서 이야기는. 두 분이 다음에 만날 계획은?
▲ 차후 만날 계획을 따로 잡지는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

코로나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마지막 남은 임기 코로나를 잘 관리해 정권을 이양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인 것으로 안다.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 정권을 인수인계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조직 개편 관련해서는 언급이 있었나.

▲ 전혀 없었다.

-- 두 분이 과거 소회를 나눴나.

▲ 서로 소회도 나눴다.

토리 이야기도, 서로 반려견 이름이 같아 토리 이야기도 하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했다.

--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이야기는.
▲ 전혀 하지 않았다.

-- 이번 회동을 평가한다면.
▲ 서로 존중하는 느낌이었다.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정권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해야겠다는 의지가 두 분이 다 있는 것 같았다.

-- 감사위원이나 한은 총재 인사 관련해서 당선인이 입장 밝힌 게 있나.

▲ 어떤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앞으로 문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 해야 할 인사 문제에 대해 이철희 수석, 장제원 비서실장께서 국민이 걱정을 덜 수 있게 잘 의논해달라 했다.

당선인도 이 수석과 장 실장이 잘 협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씀했다.

-- 윤 당선인이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계획이 있나.

▲ 윤 당선인은 오늘 사면 문제에 대해 일절 거론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도 거론하지 않았다.

-- 추경 시점에 공감대가 있었나.

▲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추경 필요성은 두 분이 공감했다.

구체적인 사안은 실무적으로 협의하자고 말씀했다.-- 대통령께서 말한 것 중에 거대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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