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 동반자로 와인 어때요

겨울여행 추천와인 3선

풀잎 향, 여행지 음식과 잘 어울려
발광 라벨로 캠핑서 개성있는 분위기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 와인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행되면서 가까운 이들과 모임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행지 및 모임에서 분위기를 돋울 수 있는 와인을 챙겨간다면 기쁨은 배가된다. 겨울 여행지에 어울릴 만한 매력적인 와인을 추천한다.

겨울캠핑의 동반자, 푸나무 소비뇽 블랑

겨울여행에서 맛보는 푸나무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별미 중의 별미다. 캠핑을 떠났다면 하루 정도 밖에 뒀다가 다음날 맛보는 게 좋다. 새벽에 서리를 맞은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와인 셀러에 보관해둔 것처럼 신선한 와인의 맛을 경험하게 한다. 소비뇽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푸나무 소비뇽 블랑이 생산되는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와인은 높은 산도와 풍부한 풀잎 향으로 여행지에서 즐기는 음식과 잘 어울린다. 와인에서 열대과일 향이 난다. 피치와 망고, 그린파파야의 맛이 어우러져 뒷맛도 깔끔하다. 가격은 2만원대.

룩벨레어 럭스 팬텀

룩벨레어 럭스 팬텀 와인은 라벨부터 신선하다. ‘루미너스’라 부르는 발광 라벨은 이 와인을 꺼내 놓는 순간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겨울철 캠핑장에서 저녁시간에 이 와인을 마신다면 루미너스를 활용한 조명으로도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클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 스파클링 와인은 멋진 비주얼 덕분에 여행지에서도 ‘인싸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톱10 스파클링 와인에 선정되기도 한 룩벨레어 럭스 팬텀은 100% 샤르도네로 만든 블랑 드 블랑 지역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이다. 복숭아, 살구 등의 향이 느껴지며 약간의 잔당을 남겨 과일향의 풍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튀지 않을 정도의 기분 좋은 산도가 받쳐주고 있어 밸런스가 매우 좋다. 가격은 8만원대.

육류와 어울리는 빌라 안티노리

여행지에서 주로 찾는 음식 중 하나인 고기류와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 와인이다. 빌라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이하 빌라 안티노리)는 아름답고 진한 붉은색, 오크와 톡 쏘는 듯한 페퍼향과 함께 시나몬, 정향의 스파이시한 향, 체리와 베리 등의 붉은 과일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부드럽고 복합적인 느낌, 지속적인 잔향이 어우러진 와인으로 전반적으로 균형감이 훌륭하다. 빌라 안티노리를 생산하는 안티노리는 600년 동안 26대를 이어온 이탈리아 와인 명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가격은 3만원대.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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