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연일 '이재명 때리기'…"차별금지법 미루면 대통령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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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이어가며 '범여' 성향 유권자 지지 호소
심상정 "이재명, '차별 공기' 안 보이는 모양"
'대장동 특검' 압박…"떳떳하면 수용해야"
심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이 후보 눈에는 우리 사회를 휘감아 온 갑갑한 차별의 공기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적었다.그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이 차별에 숨막혀 하고, 또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차별을 금지하자는 원칙을 만드는 것이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면 이 후보가 대통령 되는 건 전혀 긴급한 사안이 아닐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차별은 긴급히 없어져야 하며 사회적 합의는 이미 이루어졌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논의된 차별금지법 제정, 이제는 할 때가 됐다. 저는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지난 4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결자해지 하라"며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장동 의혹의 최종 실체를 밝히는 게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