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50억 뇌물' 의혹 곽상도 부자 고발인 조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무소속 곽상도 의원과 그의 아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가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곽 의원 부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사세행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서 부당한 특혜와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곽 의원의 아들이 6년 가까이 근무한 뒤 받은 퇴직금 명목의 돈 50억원이 뇌물이라며 지난달 28일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 김한메 대표는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느 회사가 대기업 CEO급 임원도 못 받는 50억원을 고작 6년간 근무한 대리급 사원에게 퇴직금으로 주는가"라며 "이는 2015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를 포함한 기초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할지 직접 수사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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