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李기본소득, 준비할 사안 많고 장기 과제…단계적 검토"

삼성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첫출하에 "놀라운 '삼성속도' 다시 경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은 여러 가지로 준비해야 할 사안이 많고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출하식 참석 후 기본소득 공약이 당론으로 추진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당론 추진 등에 대해)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내달 2일 선대위를 발족, 선대위 체제로 공식전환하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정책을 본격적으로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출하식 모두발언에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부스터 샷 뒷받침과 함께 치료제와 토종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에 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대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삼성도 내년에 (백신) 원액 생산이 가능하게 한다고 하니 삼성이 빨리 치료제까지 뛰어들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BT(생명공학 기술) 산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팬데믹 상황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글로벌 백신 선진 강국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모더나와 계약해 위탁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출하한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이날 삼성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속도를 재차 언급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에서 '삼성 속도'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에도) 삼성의 놀라운 속도를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는 모더나 생산"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제가 2012년 당시 김순택 삼성그룹 전략기획본부장과 만나 삼성바이오를 송도에 유치하기 위해 설득을 했는데, 6개월 만에 합의되자마자 땅을 바로 구입하고 삼성 바이오 공장을 건설하는 속도를 보고 '삼성 속도'를 다시 한번 경험했다"며 "삼성바이오 임직원 연구진과 생산 노동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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