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 췌장암 진단 바이오마커 특허 비독점 기술이전

스웨덴 이뮤노비아, 상업화 권리 확보
왼쪽부터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패트릭 달렌 이뮤노비아 대표. 
JW생명과학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스웨덴 진단기업 이뮤노비아와 다중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특허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이전(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바이오마커인 'CFB'와 'CA19-9'를 동시에 활용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 기술에 관한 것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미국, 유럽 21개국, 중국, 일본에서 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비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CFB와 CA19-9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계약의 세부사항과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자체적으로 CFB와 CA19-9 기반의 췌장암 조기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키트가 상용화되면 극소량의 혈액만으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췌장암 환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세계 시장에서 JW의 특허에 대한 지위를 확인함과 동시에 JW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뮤노비아와의 협업을 통해 CFB와 CA19-9의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뮤노비아는 최근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췌장암 조기 진단 'LDT'(실험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진단 검사) 서비스를 개발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패트릭 달렌 이뮤노비아 대표는 "이뮤노비아의 독립적인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계약이 체결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와 췌장암 조기 진단 서비스 및 키트의 상업화를 위한 개발 협력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 진단 다중 바이오마커에 대해 일본(2018년), 중국·유럽(2019년), 미국(2020년)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2021년 JW바이오사이언스에 양도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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