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7월 무역액 전년比 37.8%↑…역대 최고치

수출 82억달러·수입 171억달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세계적 경제 침체에도 지난달 인천세관을 통한 무역액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하며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세관(인천항·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7월 대비 39.9% 증가한 82억달러, 수입은 36.9% 증가한 171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무역액은 253억달러로 37.8% 증가했다.

수출·수입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벗어나고 있다고 세관 측은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철강제품(76.4%·5억5천만달러)과 수송 장비(68.1%·3억2천만달러), 전기·전자제품(48.1%·41억1천만달러)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수입액은 품목별로 철강재(158.9%·6억7천만달러), 연료(111.6%·12억5천만달러), 비철금속(81.6%·5억5천만달러)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59.1%·11억1천만달러), 일본(51.3%·3억5천만달러), 중국(42.9%·22억2천만달러) 등이 대폭 증가했다. 수입액은 유럽(62.9%·30억8천만달러)과 미국(49.7%·17억1천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인천세관 전체의 약 96.4%를 차지하는 751만t로 전년 7월 대비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 물량은 652만t으로 35.2% 증가했고 수출 물량은 99만t으로 1.0% 감소했다.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7월보다 25.9% 증가한 28만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 물량은 15만t으로 30.0% 늘었으며, 수출 물량은 13만t으로 21.5%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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