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마지막 전투

○ 1단 박소율
● 2단 허서현

본선 16강 1경기
제3보(94~141)
축이 좋은 백은 96을 끊는다. 흑97·99로 키워서 버린 수순이 좋았다. 집으로는 손해지만 중앙 두터움이 더 중요하다. 흑 등이 생기면서 백도 중앙이 엷어졌다. 하지만 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백은 106으로 실리를 벌어들이면서 최대한 버틴다.

흑109는 큰 자리면서 백 좌하를 압박하기 때문에 기분 좋다. 흑115는 121에 느는 수보다 강인한 수다. 백도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116으로 끊어서 반격한다. 흑도 117·119로 뚫는다. 115를 둘 때부터 준비한 수순으로 보인다. 124로 참고도 백1 이하 축을 몰면 패가 된다. 하지만 만패불청이기 때문에 백이 안 되는 결과다. 백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다. 결국 백124, 흑125로 타협됐다.
참고도
백이 좌변에 살을 붙였지만 흑 중앙이 워낙 두터워졌다. 중앙 대마가 못 살아 있기 때문에 139를 받지 못하고 백은 140으로 중앙을 보강했다. 흑은 141로 따내면서 승리를 굳힌다.

박지연 5단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