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군산의 명물, 타타대우 '더 쎈' 생산기지를 찾아서

-연 2,000~3,000대 생산, 수출 준비로 분주

다양한 신차가 대거 쏟아지고 있는 최근 국내 트럭 시장의 화두는 중소형이다. 이 시장은 현대자동차 마이티의 존재감이 강력하지만 수년간 이스즈, 만, 이베코 등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타타대우상용차가 더 쎈을 통해 가세하면서 중소형 트럭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다.

더 쎈은 기존 중소형트럭의 적재중량 2.5~4.5t보다 0.5t씩 체급을 높인 3~5t에 대응하는 트럭이다. 엔진은 피아트파워트레인(FPT)의 ED45를 탑재해 최고 186~206마력을 발휘하며 ZF 6단 수동과 8단 전자동을 조합한다. 이밖에 풀에어 브레이크, 언덕길 발진 보조, 긴급 제동, 차선이탈경고, 자세 제어 시스템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더 쎈은 노부스, 프리마 등 다른 타타대우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본거지인 군산에서 생산한다. 그러나 별도의 최종 조립 공장을 마련해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타타대우가 전국 주요 거점에 더 쎈 전용 지정 정비소를 설치하기 시작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공장은 크게 캡을 조립하는 트림 라인과 프레임을 조립하는 섀시 라인, 검수장, 누수 검사장으로 구분된다. 핵심 부품들은 인근의 중·대형 제품 생산 공장에서 장착 전 단계까지 만들어 조립 공장으로 공급한다. 그래서 공장 곳곳엔 캡, 대시보드, 프레임, 디퍼렌셜 기어 박스 등의 부품 뭉치들이 마지막 결합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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