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확진자 1020명…'4차 대유행' 지속

최종 1200명대 전망
서울 확진자는 462명으로 4단계 기준 넘어
12일부터 수도권 4단계 조치 진행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88명 적다.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보다는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수도권이 761명(74.6%), 비수도권이 259명(25.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93명, 경기 315명, 인천 53명, 충남 45명, 부산 44명, 대구 37명, 경남 34명, 대전 20명, 강원 17명, 광주·충북 각 14명, 경북 13명, 울산 8명, 제주 7명, 전북 4명, 세종 2명이다.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 12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16명이 추가돼 최종 1324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11명→746명→1천212명→1천275명→1316명→1378명→1324명을 기록해 최근 닷새간 매일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1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081명에 달한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62명으로, 사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돌파했다.12일부터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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