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손 잡은 네이버…카카오와 '히어로 웹툰' 맞짱

히어로물 콘텐츠 시장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경쟁이 시작됐다. 네이버는 마블코믹스, 카카오는 DC코믹스와 손잡고 히어로물 웹툰 연재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6일 마블코믹스 지식재산권(IP) ‘블랙 위도우’를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마블 웹툰 프로젝트’ 첫 번째 시리즈로, 만화책 형식의 마블코믹스 원작을 스크롤로 내리며 세로로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제작했다. 네이버웹툰과 마블코믹스, 국내 공식 마블 퍼블리셔 시공사가 협업해 마블 웹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다른 마블코믹스 시리즈도 웹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이터널스’ ‘어벤저스’ ‘스파이더맨’ ‘헐크’ 등 마블 코믹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웹툰이 연재된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리더는 “세계 최고의 슈퍼 히어로물 마블코믹스의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춘 웹툰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라며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국내 코믹스 및 영화 팬에게 원작 만화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4월부터 DC코믹스와 손잡고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 등 대표작들을 웹툰으로 선보였다. DC코믹스가 2019년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엔터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앞으로도 명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웹툰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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