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사적 모임 8명까지 확대했더니…"지역 경기 살아 나네"

강원 동해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시범 운영하면서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한 결과 지역 경기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동해시는 지난 14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하고, 9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2단계 수칙을 적용했다. 29일 동해시가 카드사를 통해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전(이달 7∼13일)과 시행 후(이달 14∼20일) 기간 개인·기업 회원이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한 신용·체크 카드 이용액은 62억8천만원에서 65억3만원으로 4.1% 증가했다.

특히 유흥시설과 음식점은 카드 이용액이 각각 13.6%, 6.1% 상승했다.

여행, 스포츠, 레저, 학원, 의료 업종은 감소했으나 1개월 이상을 주기로 결제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간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동해시로 유입된 차량도 시범 운영 전 6만6천361대에서 운영 후 6만7천642대로 1천281대로 증가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우려되는 만큼 해수욕장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과 방역에 더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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