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돌입…중국과 갈등 커질 듯[모닝브리핑]

◆바이든 대통령,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지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재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팬데믹(대유행)의 유래를 찾아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중국이 있는 만큼 대중 압박 강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에서 조사할 수 있게 할 것을 요구했다"며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 진행돼 온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력해 온 것의 연속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60만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기원을 규명하는 것은 코로나19를 종식하고 다음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은 정보 당국의 검토가 끝나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중국과의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새로운 냉전을 촉발할 수 있는 지정학적 경쟁에 더 많은 독을 뿌리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600명대…유흥시설 감염 확산 '우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600명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6명으로 여전히 2.5단계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를 비롯해 유흥주점이나 노래방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대구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12일 기준 20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양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해선 이용자와 종사자 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까지 감염되면서 총 34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여러 노래연습장을 옮겨 다니는 '노래방 도우미'와 방문자 등 8명이 연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뉴욕증시, 대체로 상승…실업보험 청구 팬데믹 이후 '최저'뉴욕증시가 주간 실업지표의 개선 영향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4,464.6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포인트(0.01%) 하락한 13,736.2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 감소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8000명 감소한 4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3월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42만5000명)도 하회했습니다.

◆전국에 강풍 동반한 비…내륙은 우박 주의해야

오늘 전국에 천둥과 번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오전 6시와 9시 사이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충청권과 전라권, 강원권은 낮 동안, 경상권은 오후에 가장 강한 비가 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와 우박, 그리고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비가 잦은 이유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과 비구름을 발달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오후 전북내륙 충청권내륙 강원영서남부 경북엔 최대 2cm 내외 우박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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