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해서"…차 몰고 횡단보도 돌진한 中 남성

5명 사망·5명 부상
거액의 투자 실패에 대해 사회에 보복하고자 극단적인 교통사고를 낸 남성/사진=온라인커뮤니티
중국 다롄에서 투자 실패를 비관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을 들이받아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항구 도시 다롄에서 한 남성이 차를 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행인 무리를 그대로 들이받아 5명이 숨졌다.남성은 행인을 친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공안에 검거됐다.

묻지마 돌진으로 변을 당한 행인 4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부상자도 5명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최근 납득할 수 없는 거액의 투자 실패를 경험해 삶의 자신감을 잃어 사회에 보복심리를 갖게 됐다"고 공안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남성은 사고 당시 제한 속도 60㎞인 도로에서 시속 108㎞로 운행 중이었다. 더욱이 파란불이 들어와 길을 건너던 사람들을 그대로 들이 받은 후 도망쳤다.

한편, 공안은 남성의 음주, 약물 복용, 정신 병력 등 여부도 조사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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