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지지율 떨어진 이낙연, '친문 사모곡' 열창"

"떨어지는 지지율 감당 못 하더니 친문에 구애"
"원전 의혹 제기 거슬리면 차라리 고발을 하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세력을 향한 이낙연 대표의 구애가 애처롭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떨어지는 지지율 감당 못 하더니…"

허은아 의원은 이날 이낙연 대표의 연설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사면건의에서 이익공유제까지, 친문의 의사와 반한 좌표로 떨어지는 지지율을 감당할 수 없었나 보다"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오늘 이낙연 대표의 연설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기보다는 국정홍보 프리젠테이션 이나 '친문 사모곡' 열창 같았다"며 "대북 원전 게이트가 그렇게 거슬리면 묵과할 수 없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제1야당의 대표와 국회의원들을 고발하라"고 전했다.

이어 "민족의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다니요, 낡은 북풍 공작으로 국민을 현혹 시키다니요"라며 "국민 생명의 문재인 코로나 방역을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국민의 혈세를 지원금으로 포장해 선거에 이용한 것이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원전 의혹 제기 거슬리면 차라리 고발을 하라"

이낙연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는 판문점 회담으로 잠식하고, 2020년 총선은 지원금 현금 살포로 장악한 것은 현재의 집권 세력"이라며 "북풍 공작은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할 권한도, 생각도, 의도도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대북특수를 누려온 것은 문재인 정권 아닌가"라며 "이낙연 대표의 말처럼 '정치를 한걸음이라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진실을 밝히라"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대표연설 도중 현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 중인 야당을 향해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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