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병원 내 집단감염…충북 하루새 57명 확진, 역대 2번째

음성 41명, 청주 10명, 괴산·제천·충주 2명씩…누적 891명

2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추가 발생했다.지난달 19일 103명 이후 하루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음성에서 41명, 청주에서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 제천, 충주에서도 2명씩 확진돼 도내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음성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환자와 간병사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이후 85명째 병원 내 연쇄 감염이다.

다른 확진자 2명도 이 병원과 연관성이 있다.50대 확진자는 이 병원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교인이고, 30대는 이 병원 직원가족이다.

이들은 3∼4일 전부터 콧물이나 근육통 등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이 소망병원을 매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나머지 음성지역 신규 확진자 1명은 서울 강북구 소재 병원 관련 접촉자이다.
청주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확진자 7명이 더 나왔다.

이로써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80명(사망 4명 포함)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는 이들 외에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괴산지역 확진자 2명 역시 집단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괴산성모병원 환자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괴산군은 이 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3일마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제천지역 신규 확진자 1명은 코호트 격리된 모 노인요양병원의 30대 간호조무사이고, 나머지 1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충주에서 확진된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특히 이들의 첫 증상 발현 시점이 5일과 8일 전인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891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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