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독립운동 시끄럽다고 친일하나…검찰개혁 완성하자"

"지금의 검찰, 군부독재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부여당이 연일 '윤석열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7일 "원래 개혁은 시끄러운 법"이라며 검찰개혁을 향한 고삐를 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한 개혁은 변화가 없고, 옳은 길은 본래 소란스럽다"며 이같이 전했다.

"독립운동 시끄럽다고 친일할 순 없다"

장경태 의원은 "독립운동이 시끄럽다고 친일할 순 없는 일"이라며 "검찰개혁은 마지막 남은 사정기관의 특권을 해체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기관의 마지막 저항은 스스로 활용 가능한 모든 특권을 모두 선보이고 있다"며 "행정부의 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입법부의 압도적 의석을 비웃으며, 사법부마저 관리의 대상이 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거대한 특권 앞에 일반 국민의 인권은 파리 목숨 같았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끔찍하게도 대한민국을 이끌어온다고 여긴 검찰과 함께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법원이 윤석열 총장을 직무에서 배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이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금의 검찰, 군부독재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장경태 의원은 "스스로 나라를 이끌어왔다고 여긴 군부독재와 하등의 다를 바가 없다"며 "오히려 더욱 교활해지고 정교해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은 "정보와 권력은 쪼개고 나눌수록 바람직하다"며 "이제 검찰개혁의 완성은 검찰을 쪼개고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검찰 본연의 역할로 쪼개고, 스스로 균형을 이루도록 나눠야 한다"며 "2020년, 결코 절대 더 이상 검찰개혁을 미룰 순 없다"고 호소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