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122명…"젊은층 중심 확산"

40대 이하 중장년층 전체 확진자의 50% 육박
거리두기 상향은 신중히 검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뉴스1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22.4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직전 주(11월 1∼7일)의 88.7명보다 33.7명 증가한 수준이다.특히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전체 확진자 대비 50%에 달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40대 이하 환자 비중은 49.1%이다. 한 달 전(9월 13일∼10월 10일)의 38.3%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등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는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은 100명, 비수도권은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일 경우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된다.수도권 100명 이상, 비수도권은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이 되면 1.5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일 동안 일평균 환자 수가 83.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의 80%(80명)를 초과한 상황이다. 강원권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1.1명으로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집단감염이 영서 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강원권 전체의 단계 상향은 신중히 검토한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그 외 권역에서는 충청권 9.9명, 호남권 9.7명, 경남권 5.1명 등으로 아직 1.5단계 기준에는 미치지 않고 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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