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틀 연속 신규 확진 4만명대…누적 확진 100만명↑

하루만에 또 사상 최다…마크롱 "내년 여름까지 바이러스와 살아야"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 이상 쏟아져 나왔다. 프랑스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만2천32명 늘어 104만1천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84명 늘어 총 3만4천508명이다.

22일 4만1천6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 지 단 하루 만에 최다치가 바뀌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이 넘은 국가가 됐다.

일주일에 1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5.1%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퐁투와즈의 한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스가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프랑스 인구 69%가 사는 지역에 내려지는 야간 통행 금지조치를 축소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부분 또는 전면봉쇄령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통금 조치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24일 0시부터 본토 38개 주(데파르트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통금 조치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인구의 69%에 달하는 인구 4천600만명은 합당한 사유 없이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을 할 수 없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하던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이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된다고 프랑스앵포가 전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