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신규확진 125명…이틀 연속 세자릿수

누적 2만3341명…지역발생 110명·해외유입 15명
사망자는 5명 늘어 총 393명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전날(11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확진자 규모도 다소 커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5명 증가한 2만33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 수가 15명 더 많다.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올랐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125명 중 지역발생은 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9명, 경기 4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97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광주·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동네 마트와 증권회사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어 방역 대응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마트(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6명), 한국투자증권(5명) 관련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41명) 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전날 박애원 입소자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모두 3층 입소자로, 같은 층에서만 입소자 30여명이 잇따라 감염돼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외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0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3명, 외국인 12명이다.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6명, 터키 3명, 미국 2명, 인도네시아 1명, 필리핀 1명, 일본 1명, 러시아 1명 등이다.방역당국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앞두고 코로나19 억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연이틀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나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다소 멈췄으나,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82명 증가한 2만832명이며 완치율은 89.25%다. 사망자는 5명 증가한 393명(1.68%)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116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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