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3명 어디에'…춘천 의암호 사고 5일째 수색 총력

헬기 11대·보트 48대·인력 2천344명 투입해 정밀 수색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1대와 보트 48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천344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 찾기에 나섰다.

지난 8일 실종자가 발견된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지역을 중심으로 의암댐부터 춘성대교 인근에 이르는 30㎞를 8개 구간으로 나누어 정밀 도보 수색을 한다.

수색에는 692명을 투입해 100m당 2명씩 배치, 장화·구명조끼·탐침봉을 활용해 수풀 안에서 정밀하게 살핀다. 또 사고 지점부터 팔당댐 74㎞ 구간을 차량 순찰과 도보로 수색한다.

사고 지점∼경강대교 구간에 드론 23대, 경강대교∼행주대교 구간에 헬기 11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도 벌인다.
수상 수색은 팔당댐까지 74㎞를 5개 구간으로 나누어 구간별로 강폭 전체에 보트를 배치하고, 급류 보드를 활용해 강변을 구석구석 살핀다. 소방·경찰 구조견 15마리도 오전 9시부터 투입해 수색 범위를 확대한다.

서울·경기소방은 한강 수변으로 도보와 차량 수색 활동을 펼치고, 한강 유역 교량 13곳에도 41명을 배치해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관측한다.

수색 당국은 전날 집중호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날 기상 호전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으로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방침이다. 그러나 곳곳에 낀 안개와 빠른 유속, 흙탕물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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