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고창군 '노을대교 건설'에 맞손

"국도 77호선 단절구간 잇고 균형 발전 이뤄야"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이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잇는 노을대교(부창대교) 건설에 힘을 모은다. 3일 고창군에 따르면 유기상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는 최근 노을대교 시작 지점인 부안군 변산면 궁항에서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를 연결할 7.48㎞ 규모의 다리다.

고창군은 "다리가 완공되면 62.5㎞를 우회했던 이동 거리가 7㎞로 줄고 통행 시간도 5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라며 "고창과 부안은 해마다 100억원에 가까운 운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안군과 고창군은 올 연말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사업을 반영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중국경제가 급부상함에 따라 신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서해안 중소도시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을대교 건설이 중요하다"면서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도 "식품 특화산업단지인 고창 일반산업 단지가 본격 가동되고 새만금 개발이 활성화하면 엄청난 물동량이 발생할 것"이라며 대교 건설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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