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미 우주군 소속 GPS 위성 쏘아 올려

민간 기업 처음으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우주군의 위성항법장치(GSP)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인 팰컨9는 이날 미 우주군의 GSP 위성을 쏘아 올려 궤도에 안착시켰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이 위성은 L1C라는 GPS 신호를 사용하는 선진 기술이 적용됐다.

L1C는 미국의 GPS와 유럽연합의 GPS(갈릴레오 시스템)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호 체계다.

우주군은 이 GPS 위성이 기존 위성보다 "더 정확하고 전파방해도 덜 받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발사 성공 후 "GPS가 약간 나아졌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새 위성의 수명은 15년으로 기존 위성보다 25% 길다.

미 우주군은 이번 위성 발사로 우주 궤도에 GPS 위성을 32개 보유하게 됐다. 당초 이번 발사는 지난 4월에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2개월 연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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