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의원 "지금이라도 외교안보라인 교체하라"

"문 대통령, 지금이라도 외교안보라인 교체하라"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강 의원실 제공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17일 "한반도 가짜 평화 쇼는 단 8초 만에 막을 내렸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34일 동안 추진한 한반도 평화정책은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산산조각이 됐다"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장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는 어제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언과 9월19일 평양 공동선언 그리고 9·19 군사합의서를 다시 읽어보았다"면서 "오늘 아침 북한이 금강산·개성공단·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까지 부활시키겠다는 소식도 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군사합의까지 파기를 선언한 북한을 보며, 감성에 젖은 뜨거운 가슴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면서 "지금 문 대통령께서 보여줄 힘은 잘못된 보좌를 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으로 책임을 묻는 용기"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16일 오후 우리 군의 감시장비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 영상=국방부 제공
강 의원은 "거대 여당이 보여줄 힘은 약자를 뭉개버리는 비겁한 결단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굴욕적이고 잘못된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는 용기"라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저 또한 진정한 평화를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또 "두 정상이 아닌 국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일 때만이 진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북억제력과 만반의 대비태세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저 또한 국가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오늘의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념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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