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애플 8년만의 정규앨범, 팝 평단 찬사

'페치 더 볼트 커터스'…피치포크 10년만에 '10점 만점' 화제
미국 싱어송라이터 피오나 애플(Fiona Apple)이 8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22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매된 그의 5집 '페치 더 볼트 커터스'(Fetch The Bolt Cutters)는 미국 음악비평 웹진 피치포크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피치포크가 10점 만점을 부여한 앨범은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2010년작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판타지'(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이후 10년 만이다.

피치포크는 "피오나 애플의 다섯 번째 앨범은 속박되어 있지 않으며, 일상의 교향곡으로, 단호한 걸작(마스터피스)"이라며 "그 어떤 음악도 이 앨범과 같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앨범은 미국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Metacritic)이 여러 매체 리뷰를 가중 평균을 적용해 종합한 점수인 '메타스코어'(Metascore)에서도 100점을 기록했다.

'페치 더 볼트 커터스'는 피오나 애플이 2012년 4집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으로, 다양한 생활 소음이 녹아든 날 것의 사운드가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수록곡 13곡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베니스 해변에 있는 그의 집에서 홈레코딩 방식으로 제작됐다. 앨범 타이틀은 영국의 수사 드라마 '더 폴'(The Fall)에서 성범죄를 수사하는 경찰관으로 출연한 배우 질리언 앤더슨의 대사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나 애플은 17세이던 1996년 발표한 데뷔앨범 '타이달'(Tidal) 이후 끊임없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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