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1천명 넘어

대부분 사업장 폐쇄 등 '일부 봉쇄' 정책 6월 1일까지 한 달 연장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섰다.21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1천111명이 새로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9천1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로 조사됐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426명)보다는 줄었지만,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었다.보건부는 정확한 확진자 정보는 이날 밤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싱가포르에서는 누적 확진자 8천14명 중 '기숙사 이주노동자' 확진자가 6천75명(75.8%)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 4명 중 3명 이상은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인 셈이다.이는 기숙사 등에서 공동 생활하는 32만3천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약 1.9%다.

한편 리셴룽 총리는 이날 오후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일부 봉쇄 조치를 오는 6월1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병원과 은행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을 폐쇄하고 학교도 재택수업으로 전환한 이 조치는 지난 7일부터 시작해 5월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리 총리는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최대한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촉구하고, 불가피하게 식료품 구매 등을 위해 외출해야 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나 가족과 같이가 아니라 혼자 나가 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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