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1] 제주 후보들 ' 5일장에서 우도까지' 달렸다

3개 지역구 첫 휴일 유세 후끈…큰절도 하고 물도 건너고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4일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는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후보들은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각 지역 5일장은 물론 '섬 속의 섬' 우도까지 찾는 등 제주 전역을 종횡무진 누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덜한 제주에서 이날 확진자 수가 10명을 넘어서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 강조하며 유세에 열을 올렸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한림 오일장 거리 유세를 비롯해 제주 서부지역 민생탐방을 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노형오거리에서 큰절을 하는 아침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제주시 한림읍 지역을 중심으로 표밭을 훑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 역시 한림 오일장에서 지역민과 만난 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협약식 등을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거리에 나와 주민과 접촉하는 한편 각종 행사 등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혔다.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들도 분주히 지역구를 누볐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제주시 국립박물관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제주시 동쪽 끝 섬 우도를 찾았다.

국회의원 선거에 네 번째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제주시 조천읍 곳곳을 방문하며 '게릴라 유세'를 펼쳤다.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 오일장과 서귀포시내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를 돌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서귀포 5일장은 물론 마을 청년회 모임과 부녀회 모임 등을 직접 챙기며 좀 더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었다.군소 후보들도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차별화 한 정책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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