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등록 마감…지역구 평균 경쟁률 잠정 4.2대 1

직전 총선보다 경쟁률 높아져…민주 248·통합 230명 지역구 등록
'빅매치' 서울 종로 12대 1 전국 최대 경쟁률…남성 81%·여성 19%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의 평균 경쟁률이 4.2대 1로 잠정 집계됐다.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오후 7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253개 지역구에 총 1천5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역대 총선 지역구 경쟁률은 2008년 18대 총선 4.5대 1, 2012년 19대 총선 3.6대 1, 2016년 20대 총선 3.7대 1이었다.

21대 총선의 지역구 경쟁률이 직전 두 번의 선거보다 높은 셈이다.정당별로는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통합당(230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17명), 정의당(73명), 민중당(56명), 민생당(52명), 우리공화당(3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기독자유통일당(7명), 친박신당(5명), 노동당(3명), 기본소득당(2명), 한나라당(2명) 순이었다.

1명의 후보만 낸 정당은 공화당, 국민새정당, 미래당, 민중민주당, 새누리당, 충청의미래당, 통일민주당, 한국복지당 등이었다.무소속 후보는 113명에 달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 간의 '빅매치'가 이뤄지는 서울 종로였다.

무려 12명의 후보가 등록,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종로는 정치적 상징성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출마자가 많은 선거구로, 20대 총선에서도 10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선거구는 충남 보령·서천, 충남 아산을, 전북 정읍·고창으로 경쟁률이 2대 1이다.

전국 17개 시·도로 보면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와 광주로 평균 경쟁률이 5.1대 1이었다.

세종과 제주의 평균 경쟁률은 5.0대 1이다.

서울은 4.2대 1, 경기는 4.0대 1, 인천은 4.1대 1로 집계됐다.

부산은 4.2대 1, 경남은 4.5대 1, 울산은 4.7대 1, 경북은 4.6대 1로 전체 영남 지역은 평균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은 3.9대 1, 충남은 3.7대 1이었고, 전북은 4.4대 1, 전남은 4.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 최연소 후보는 서울 은평을의 25세 기본소득당 신민주 후보(1994년생)고, 최고령 후보는 경북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81세 김일윤 후보(1938년생)다.

50대 후보는 517명(49.1%)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60대 270명(25.7%), 40대 171명(16.3%) 순으로 많았다.

30대 후보는 50명, 20대 후보는 14명으로 20∼30대 후보가 6.1%에 불과했다.

70대 후보는 26명, 80대 후보는 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후보가 854명으로 81.2%에 달했고 여성 후보는 198명으로 18.8%를 차지했다.

후보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이전에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4월 1∼6일), 사전투표(4월 10∼11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