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스크 판매업체 일방적 주문취소에 경고 조치"

조성욱 공정위원장, 네이버 사옥 방문
"마스크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노력" 당부
한성숙 "마스크 판매업체 지속 모니터링"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입점 마스크 판매업체의 일방적 주문취소 등을 모니터링해 주의·경고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3일 성남시 분당구 사옥을 방문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네이버의 자율 규제·상생 협력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네이버를 찾았다.조 위원장은 한 대표에 "코로나19 사태로 구하기 힘든 마스크를 다른 상품에 끼워팔거나 소비자의 마스크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 예방과 상생협력에 계속 노력을 기울여달라. 이런 활동이 다른 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와 관련된 부당 행위를 규율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상생협력을 위해 소상공인에 마스크 2만여개를 긴급 지원하고,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큰 일부 입점 판매업체의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지도를 통해 약국별 마스크 판매 상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마스크 관련 제공 데이터를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는 공정거래 협약시 가점을 부여할 것"이라며 "소비 위축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 및 각종 불공정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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