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한 강원…추가 확진 제로·4명 퇴원 준비

도, 신용지원, 소비·관광 촉진 등 본격 경제살리기 활동 예정
강원지역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더는 나오지 않는 등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는 예측이 나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원주 태장동 신천지 예배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났고, 더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지막 확산지로 예상했던 원주도 안정기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춘천과 삼척에서 치료 중인 환자 4명도 퇴원을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며 "환자 대부분 건강한 상태여서 하루 이틀 시차가 있겠으나 입원 역순으로 순조롭게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자 4명은 삼척의료원 3명과 강원대병원 1명이며, 24시간 간격으로 2회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이 나오면 바로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중증환자 1명은 전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도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원주에 방역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원주지역 신천지 신도 접촉으로 주민 확진자가 여럿 발생한 아파트 주민 79명을 검사한 결과 40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3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기관·사회복지 시설·어린이집 종사자와 공무원 등 무증상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 482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현재 233명 중 1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3명은 검사 중이다.

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경제살리기 활동에 나선다. 감염병 피해보다 경제 피해가 더 크다고 판단, 신용지원·소비촉진·관광촉진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추진한다.

대출기준을 신용등급 1∼6등급에서 10등급까지 낮추고, 그런데도 받을 수 없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기존 대출금의 이차보전이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줄 방침이다.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직종을 불문하고 피해가 큰 만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책을 만들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협회와 함께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 행사를 마련해 관광 재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지사는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인 발생은 있어도, 크게 다시 폭발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어 잘 막아낼 자신이 있으니 작은 경제활동부터 활발히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15명, 강릉 5명, 춘천과 속초 각 2명, 삼척 1명 등 총 25명이다. 속초 2명과 삼척 1명은 지난 4일 강릉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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